남정완 2014-06-25
대구•경북 ICT 기업이 전 세계 ICT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박람회 '커뮤닉아시아 2014′에서 글로벌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 기업 공동관을 조성하고 바이어 상담을 추진한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MTCC)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은 대구•경북 ICT 10개사의 참가를 공동 지원하고, 선보인 소재 및 USN, RFID, S/W분야에서 총 1135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페이스인스토어 솔루션을 시연하는 세중아이에스 설진현 대표)
참가 기업 중 세중아이에스는 이 기간 중 약 80여 건의 상담 및 총 190만 달러의 상담성과를 거뒀는데, 얼굴인식기술 기반의 영상분석기술인 페이스인스토어로 광고, 보안관제, 빅데이터 분야에 속한 해외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스위스 D사와 공동기술개발협력 및 사업화에 대한 MOU를 체결해 유럽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C사, 중국 M사, 헝가리 S사와 각각 사업 확대를 위한 협약 및 보유기술 검토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올렸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사진설명: 좌측부터 정밀센서 기술을 도입한 'Wireless d-TMS', AR 기술을 접목한 '로보시티')
무선측정 유류관리 솔루션 'Wireless d-TMS'를 출품한 산들정보통신은 통합관리시스템을 소개하며 49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가상 시뮬레이터와 증강현실(AR)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창의로봇 '로보시티'를 선보인 마이크로컴퓨팅도 총 315만 달러의 상담액을 기록했다.
(사진설명: 좌측부터 영상 전송장치 '애니싱크 미러', 파워 서플라이 테스터기 'MFA-1000')
실시간 무선영상 전송장치 '애니싱크 미러'를 선보인 알엔웨어는 특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호주 등의 해외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였으며, 총 5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파워 서플라이 일체형 테스터기 'MFA-1000'을 소개한 누리기술도 38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앱 연동 배송블랙박스 시스템 '팩스토리'를 선보인 아이티헬스와 세계 최초로 2.4GHz & 900MHz Dual band와 PicoCast 신기술을 적용한 양방향 무선통신솔루션 'WiWi(SH-500)'를 공개한 세영정보통신, 친환경 코르크 소재를 활용한 다이어리 케이스를 선보인 SKM글로벌, 주문형 양산시스템을 갖춘 전류센서를 출품한 한국센서와 다양한 전자파 차폐 및 흡수시트를 선보인 진영R&S 등도 해외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 시간을 가져,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 손대수 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구•경북 우수 ICT 기업들의 동남아 시장 판로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이명근 팀장은 "정부의 ICT산업육성 고도화 정책과 함께 지역 ICT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전시회, 무역사절단 등 국내외 시장진출 지원과 더불어 지역기업 수요에 맞는 기술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해외시장진출 지원을 확대해 지역 ICT기업 성장 및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커뮤닉아시아는 2000여 기업뿐만 아니라,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국가마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국가관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인 싱가포르를 통해 아시아 시장 전역을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